| 조스웨던 〈어벤져스〉 - 미국 수퍼영웅들이 모여서 펼치는 CG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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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추천으로 어린이날 가족이 함께 조조로 본 영화, '어벤져스'. 시간 때우기 아주 좋은, 말 그래도 킬링 타임용 영화이다. 영화를 보고 나오니 9살 아들이 아주 재미있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자신이 알고있는 슈퍼 영웅들은 다 나오기 때문이다. 아이언맨, 헐크,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 영화 주인공으로 한 가닥 했던 선수들이 대거 출동하여 개인기를 보여준다. 내용은 별거 없다. 외계인들이 지구를 침략하고, 침략에 대응하기 위해 지구에 있는 슈퍼 울트라 영웅들이 단체로 연합하여 외계인들을 물리친다는 미국중심 영웅주의의 결정판이라고 하면 딱 좋을 듯 하다.
단선적인 선악에 대한 대립구조로 어린이들도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으며, 화려한 CG와 액션으로 볼거리 중심으로 영화의 맥을 잡았다. 영화를 보는동안 과거의 다른 영화들이 오버랩되는 데쟈뷰를 만끽할 수 있다. 아이언맨, 트랜스포머의 액션에 인디팬던스 데이의 즐거리를 섞어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큰 무리가 없다.
이 영화는 영웅주의 영화가 가지는 기본적인 내러티브를 그대로 인용했다. 처음에 모인 슈퍼영웅들은 서로 잘 난체 하다가 분열로 찢어졌다가, 지구를 구한다는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다시 뭉쳐 승리를 거둔다는 전형적인 스토리를 차용했다. 이 영화가 유치할 수도, 아니면 실소가 나올 수도 있지만 적어도 두 시간 반 동안 눈을 즐겁게 해주는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더구나 어린이들의 눈과 귀를 영화속으로 완전히 빠져들게 만든다. 역시 오락물이기 때문에 코믹적인 설정이 있다. 녹색괴물 헐크의 코믹적인 모습이나, 캡틴 아메리카의 오버액션, 아이언맨 특유의 너스레는 파괴적인 영화에 감칠맛 나는 양념을 쳐주었다. 아무생각 없이 그냥 시간 때우기를 원한다면 티켓을 하나 끊고 영화관에 앉아서 미국식 수펴영웅의 무용담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에게 추천 꾹 눌러준다.
어벤져스 '12.5.5 by East-hill [출처] 조스웨던 <어벤져스> - 미국 수퍼영웅들이 모여서 펼치는 CG쇼|작성자 이스트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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