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너우드 〈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 세계를 돌며 장사를 한 남자 이야기 |
|---|
|
|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작가 : 코너 우드먼 출판 : 갤리온 발매 : 2011.03.25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휴가를 가서 마냥 놀기가 뭐해서 몇 권의 책을 챙겨갔다. 그 중에서 가장 먼저 읽은 책이다. 〈나는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를 지은 코너우드가 지었고, 이 책보다 먼저 나온 책이다. 책의 제목이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고 했는데, 내용에 부합하는 제목은 세계를 다니며 거래, 또는 비즈니스를 배웠다고 해야 정확한 표현이 아닐까 싶다. 경제는 너무 광의적인 개념이 아닌가? 책 내용의 큰 줄기는 저자가 세계 여러 나라를 돌며 그 지역의 특산품을 구매해서 그 나라 또는 다른 나라에 가서 구매한 상품을 판매한다는 내용이다. 그 과정가운데 있었던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겨져 있다. 저자는 컨설팅회사를 나와 자신의 집을 팔아 마련한 종자돈 5천만원을 가지고 6개월동안 4개 대륙 15개국을 다니면서 장사를 한다. 아프리카 수단을 시작으로 장사를 통해 돈을 벌기도 하고, 문화에 대한 몰이해로 돈을 날리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정산을 해보면 종자돈 만큼 벌었다. 하지만 그가 벌어들인 돈은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 이 책을 저술한 대가가 엄청나지 않은가^^. 그의 첫 거래는 수단에서 시작한다. 수단에서 카펫을 구매해서 40만원 가량의 이익을 남겼다. 협상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카펫을 구매했고, 여기에 카펫에 얽힌 가족사를 함께 곁들여 판다. 자신감이 붙은 그는 수단에서 낙타를 구매하여 이집트에서 판매 하고자 하였으나 경험부족과 문화에 대한 이해가 떨어져 낙타를 구매조차 하지 못한다. 잠비아에서는 커피를 구매하여 남아공의 캐이프타운에서 팔아서 수익을 챙기고 남아공에서 포도주를 사서, 인도에서 판매에 성공하기도 한다. 키르키즈스탄에서는 말거래를 하다가 많은 손실을 보기도 한다. 제한된 여행기간 동안 물건을 구매하여 다시 되파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시간제한은 협상에 있어서 항상 불리하게 작용한다. 자신이 파는 제품이 독보적인 것이 아닌 다음에야 시간은 결코 판매자의 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러 차례의 다양한 거래를 통해 코너우드는 협상의 기술을 터득하고, 전문적인 지식의 필요성, 그리고 문화적 이해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그의 거래 과정을 가만히 지켜보면 주변의 인맥을 활용하지 않은 거래는 단 하나도 없다. 영국에 있는 지인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현지인들을 소개 받기도 하여 모든 거래에서 주변인의 도움을 받는다. 여기서 인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저자가 아프리카, 아시아, 남아메리카 등 4개 대륙을 돌며 장사를 할 생각을 했다는 자체가 나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장사에서 성공을 했는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강함 모험정신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실천에 옮긴 그의 태도에 박수라도 쳐주고 싶다. 살아있는 지식이 어떻게 현장에서 작동하는지를 보여준 책의 저자 코너우드라는 한 인간에게 더욱 관심이 가지고 그가 앞으로 어떤 책을 저술할 지도 궁금해진다. 출중한 외모(?)도 눈에 들어온다. 왜 이렇게 잘 나가는 사람은 외모까지 받쳐주는지 모르겠다.^^ 나도 기회가 된다면 세계일주 하면서 어떤식이든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아 그러나 역시 가장의 책임이란게 발목을... ;)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 코너우드 / P351 / ＇12.8.16 - 출처 by East-hill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