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작가 : 박하익
출판 : 노블마인
발매 : 2012.04.30
[종료되었습니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최근에 잘 읽지 않다가 블로그 이웃의 서평을 보고 이 책을 서점에서 구입해 바로 읽어 버렸다. 일단 제목이 참 특이하다. 〈종료되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은 소설을 다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된다. 미스테리 소설답게 ＇반전＇ 이라는 카드를 사용한다. 몇 번의 반전이 있고 마지막에 반전의 절정이 있다. 일단 반전을 잘 이용했다는 점에서 미스테리 스릴러로서 일단 합격점을 주고 싶다.
대략의 스토리는 주인공(서진홍)의 어머니가 횡단보도에서 오토바이 괴한들에게 무참히 살해되고 7년후 그 어머니가 다시 살아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스토리에서 등장하는 피해자가 살아서 돌아오는 것을 RVP(Resurrected Victims Phenomenon) 즉 ＇피해자 환세 현상＇이라 지칭하는데, 이렇게 억울하게 죽은 환세자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서 가해자에 보복 살해를 한다. 그래서 환세자가 공격하는 사람이 바로 가해자이다. 그런데 죽었다 다시 살아 돌아온 어머니가 주인공 진홍을 공격하면서 진홍은 살인자의 누명을 쓰게 되고, 쫒고 쫒기는 상황속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누명을 벗고자 그리고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한다. 그리고 그를 둘러싼 주변의 인물들이 연쇄 살인 등 다양한 사건들에 연관이 되면서 이야기는 흥미롭게 전개 된다. 반전과 반전이 전개되는 이후의 이야기는 미래의 독자를 위해 남겨둬야 할 것 같다. 미스테리 스릴러의 구성상 반전을 폭로해 버리면 소설의 재미는 완전히 날라가 버리지 않겠는가?
소설을 다 읽고나서 느낀 것은 헐리우드 스릴러물과 상당히 흡사하다는 것이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내용과 예측하기 힘든 마지막 반전은 과거에 보았던 헐리우드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이 소설이 지향하는 특정 메세지를 굳이 찾는다면 과연 인간의 죄와 악에 대한 심판은 누구에게 있는가 하는 것이고 완전한 심판이란게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물론 소설을 다 읽었을 때 그 질문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소설은 스릴러물이 가지는 긴박감과 궁금함 그리고 반전이라는 스토리 전개의 형식이 충실히 갖춰져 있다.또한 탄탄한 스토리와 플릇 등 완성도가 높은 소설이다. 그런데 박하익이라는 작가에 대한 궁금증도 생겼다. 추리소설만을 쓰고 2008년에 등단한 신예작가이다. 이분야 신인상, 신춘문예 당선 등 미래가 총망되는 작가이며, 이 작품 또한 ＇완전한 심판＇이라는 제목으로 제6회 대한민국 디지털 작가상 수장작이라고 한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읽어볼 만한 소설이다.
박하익 / 종료되었습니다 / p262 / ＇12.5.28 - 출처 : by Easthi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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