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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탄 갤럭시노트7의 모습© News1
산업부 산하 국표원, 공식 조사 착수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정부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폭발' 논란과 관련, 공식조사에 착수했다. 삼성전자의 조치 여부에 따라 정부가 강제 리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삼성전자에 사고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요청했다고 2일 밝혔다.
국표원 관계자는 "제품안전관리법상 폭발 등 사고가 발생하면 48시간 이내에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면서 "현재 삼성전자에 보고서 제출을 요청해놨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삼성으로부터 사고보고서를 제출받진 못했다"고 덧붙였다.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르면 제조·설계·표시 등 결함으로 소비자의 신체나 재산에 해를 가하는 제품에 대해 정부가 강제 리콜 권고나 명령을 내릴 수 있다. 폭발 사고는 중대한 결함에 해당, 리콜 명령 대상이다.
국표원은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보고서와 계획서를 제출하면 이를 검토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조사, 계획 등이 불충분하다고 판단되면 국표원이 직접 조사하고 강제 리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19일 갤럭시노트7을 출시했다. 출시 10일만에 판매량 40만대를 돌파하는 등 고공진행했다. 하지만 출시 이후 1주일새 6건의 배터리 발화 주장이 제기되면서 폭발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국내 이동통신3사에 제품공급을 일시 중단하고 추가 점검 중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