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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출시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약판매 수량이 30만대를 돌파하는 등 벌써부터 흥행 조짐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노트7이 홍채인식·방진방수 기능·개선된 S펜 등 제품력에서 기대 이상의 호응을 받고 있고, 출고가와 이통3사 공시지원금 등이 발표된 만큼 ‘노쇼(no show; 예약만 하고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않는)’ 가입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이동통신 3사의 갤럭시 노트7 예약판매 수량은 광복절이 포함된 사흘간의 황금연휴가 끝난 현재 3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KT 온라인 쇼핑몰 ‘올레샵’에서는 블루코랄 색상이 일시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는 예판이 종료되는 18일쯤 30만대 초중반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전작 ‘갤럭시 노트5’ 출시 때와 비교하면 예약판매 신청대수(15만대)가 두 배 이상 차이 난다. 관건은 예판 수량 중 실제 개통으로 이어지는 ‘진성고객’ 비율이다. 과거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당시 통상 예판 신청 이후 실제 개통 계약까지 이어지는 비율은 50~60%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판을 신청했다가 막상 출고가가 공개되면 이를 철회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
 | |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타임스퀘어 아트리움에서 진행 중인 '갤럭시 노트7' 체험존 전경. |
그러나 이번 갤럭시 노트7의 경우, 예약판매 신청자 중 진성고객 비중이 꽤 높을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전망이다. 예판과 동시에 출고가(98만8900원)와 이통사별 요금제에 따른 지원금까지 공개돼 가격 변수에 따른 이탈율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작년에 출시한 갤럭시 노트5의 경우 3일 동안 자체적으로 예약(8월 17일~19일)을 받고 출고가와 공시지원금은 출시 당일(8월 20일)에 공개한 일정과는 확연히 달랐다.
보다 많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통사 카드상품을 이용한 예약 가입한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도 업계가 ‘노쇼’ 가입자가 줄어들 것으로 판단하는 이유다. SK텔레콤(T삼성카드2 V2)과 KT(현대카드 프리미엄 슈퍼할부카드),LG유플러스(라이트플랜 신한카드) 등 카드 상품마다 다소 차이는 있으나, 이를 사용해 제품을 구입하면 전월 사용 실적에 따라 최대 48만원(24개월)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통사의 한 관계자는 “카드 상품을 통해 가입하는 고객들은 중간에 빠지지 않고 실제 개통까지 이어지는 진성고객이 많다”며 “갤럭시 노트7 사전구매 고객에게 공짜로 주는 ‘기어핏2’ 등의 혜택과 카드 상품 덕분에 초반 예약판매 규모가 개통실적으로 대부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