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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4일 주파수경매 토론회 이후 다음 달 경매
기존 주파수 지키려는 SK텔레콤과 차지하려는 LGU+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이동통신 주도권을 결정짓는 황금 주파수 할당 방식이 논의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4일 오후 3시 중구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장에서 '2016년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계획(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이날 토론회에서 올해 주파수 경매 계획안과 주파수 할당을 위한 가격경쟁 방식이 논의될 예정이다. 미래부와 학계, 이동통신3사, 소비자단체 등 각계 패널이 나와 열띤 토론도 펼친다.
주파수가 늘어나면 무선통신 속도와 품질이 개선되고, 급증하는 통신 트래픽을 분산하는 효과가 있다.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다.
주파수 경매 대역은 700㎒(40㎒ 폭), 1.8㎓(20㎒ 폭), 2.1㎓(20㎒ 폭), 2.6㎓(40㎒ 폭 및 20㎒ 폭)이다.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대역은 2.1㎓ 대역 20㎒ 폭이다.
2.1㎓대역 20㎒폭은 LG유플러스, SK텔레콤, KT가 점유한 주파수 대역과 맞닿아 이 대역을 어느 통신사가 가져가느냐에 따라 차세대 통신 사업에 큰 영향을 끼친다.
SK텔레콤은 2.1㎓대역 가운데 60㎒를 사용하고 있다. 여기서 40㎒는 계속 사용하기로 했지만, 나머지 20㎒는 기간 만료 등의 이유로 매물로 내놓게 됐다. SK텔레콤은 기존 주파수를 지키려 하지만 2.1㎓ 대역을 확장하려는LG유플러스의 공격이 거세다.
2.6㎓도 황금주파수로 꼽힌다. 2.6㎓는 국제적으로 널리 쓰이는 대역이라 로밍 서비스 등에 유리하다.
700㎒는 전파 도달 거리가 길고 회절에 따른 손실이 적은 이점이 있다. 다만 시설 투자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1.8㎓는 광대역화 주파수로 쓰기 쉽지 않고, 이통3사가 이미 각자 영역을 확보하고 있어 다른 주파수보다 화제가 떨어질 전망이다.
미래부는 이번 공개 토론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주파수할당 방안을 이달 확정한다. 주파수할당 방안이 정해지면 다음 달부터 경매가 시작된다. 이통3사의 수조원대 주파수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붙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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