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애플이 지난해 아이폰6 시리즈를 출시한 뒤로 한국 시장 점유율이 3배 이상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삼성의 안방인 한국 시장에서 올해 7월 기준 애플의 점유율이 14%에 이르렀다는 내용의 자료를 이날 발표했다. 애플이 국내 시장에서 두 자리수 점유율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삼성전자는 여전히 59%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LG전자와 팬택 같은 회사들의 고객을 끌어와서 애플로 인한 손실을 만회했다는 분석이다. 이 기간 내에 LG전자는 29%에서 22%, 팬택은 4%에서 1%로 점유율이 크게 떨어졌다.
IDC의 라몬 야마스 연구원은 “삼성은 한국에서 여전히 충성 높은 고객들이 있다. 하지만 애플이 확실히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 톰강 애널리스트는 “삼성 갤럭시노트 등 큰 화면 폰에 익숙하던 한국인들이 애플의 첫 대화면 폰 5.5인치 아이폰6플러스가 나온 뒤로 애플의 점유율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애플의 상승세가 다소 가라앉고 있지만 톰강 애널리스트는 아이폰의 생태계 효과로 인해 애플 점유율이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봤다. iOS의 폐쇄성이 사용자들을 묶어두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성숙한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애플 아이폰으로 폰을 바꾸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의 최대 수혜자는 아이폰이라는 지적도 있다. 단통법 도입으로 보조금이 규제돼 소비자들의 단말기 구입 부담이 대폭 커지면서 이왕 제 값 주고 살 거면 아이폰을 택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 측은 단통법 때문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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