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카카오페이(다음카카오), SSG페이(신세계), 페이코(NHN엔터테인먼트), 페이나우(LG유플러스)…
포털, 유통, 이동통신사 할 것 없이 국내 산업은 이른바 '페이 전쟁'이 한창이다. 간단한 결제 정보만 입력하면 물건을 살 수 있는 서비스는 하루가 멀다고 등장한다. '간편결제 춘추전국 시대'라는 말도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다다익선이 아니다. 서비스 종류가 너무 많아 복잡하고 무엇보다 온라인 위주라는 한계가 있다. '페이 전쟁'의 또 다른 격전지 스마트폰 시장이 주목받는 이유다. 집에 지갑은 두고 나와도 스마트폰은 챙기는 시대다. 그래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제 고객과 한 몸이 돼버린 스마트폰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산업에 눈을 떴다.
모바일 결제 시장이 바로 그 지점이다. 처음에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형태였다. 하지만 이젠 스마트폰 기기 자체가 신용카드가 돼 버리는 방식으로 '페이 전쟁'은 진화하고 있다.
애플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애플페이가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NFC(근거리무선통신) 칩이 탑재된 아이폰을 상점 단말기에 갖다대면 바로 결제되는 서비스다. 국내 티머니 결제와 같은 기술인데 이미 북미는 물론 영국을 비롯한 유럽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내 서비스도 올해 안으로 예정돼 있다.
라이벌 삼성전자도 가만있지 않았다. 지난 2월 MST(마그네틱보안전송) 특허 기술을 보유한 루프페이를 전격 인수, 곧바로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를 내놨다.
삼성페이 개발 완료 시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루프페이와 공동 개발에 들어갔던 것으로 보인다. 애플페이에 맞서 당장 사용자를 확보하려면 MST 기술이 필수였기 때문이다.
MST는 자기장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다. 쉽게 얘기하면, 상점 계산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그네틱 단말기에 신용카드를 긁는 대신 스마트폰을 갖다대면 자기장이 발생해 고유 정보를 읽어들이는 방식이다. 속도도 NFC처럼 빠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