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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SKT 가입자 갑자기 36만명 사라진 이유
  이름 :
(dudtm00)
  등록일 : 2015-03-26 오전 11:08:13 조회 : 384 덧글 : 0 추천 :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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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월간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이 16여 년 만에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졌다.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선불폰 등 허수 가입자를 지난달 일괄 정리하면서 점유율이 일시적으로 내려간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의 점유율 50%는 상징적 의미가 컸던 만큼, 앞으로 이동통신 시장 경쟁 구도와 정부 규제 정책에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25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015년 2월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서 알뜰폰을 포함한 SK텔레콤의 가입자 수는 2835만6564명으로 전달 대비 36만5019명 감소, 점유율이 전달 50.01%에서 49.6%로 떨어졌다.

회사의 월간 점유율이 5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2년 신세기통신 인수 이후 처음이다. 이 회사는 신세기통신 인수를 준비하기 위해 일부러 가입자 모집에 나서지 않기도 했던 지난 2000년대 초에도 점유율이 50%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SK텔레콤은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선불 이동전화를 자체적으로 해지시키는 등 가입자 거품을 걷어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6개월간 전국 유통망에 대한 강도 높은 특별점검을 실시, 불법 개통 논란을 겪은 SK네트웍스의 선불폰 등 부실·불법 가입자 약 45만 명을 지난달 가입자에서 일괄 제외한 결과"라며 "SK텔레콤이 50% 이상 점유율을 지키려고 불법 선불폰을 방조한 것처럼 오해하는 경우가 있어, 이같은 인식을 없애고 공정하게 서비스 경쟁을 펼치고자 이같은 조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금껏 시장점유율 50% 사수를 핵심 경영 목표로 삼아왔다. 1위 사업자로서 각종 구매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등 이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서 요금인가제 등 정부의 각종 규제의 타깃이 되면서도 점유율 50% 이상을 지켜온 이 회사가 50% 붕괴를 스스로 허용한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일각에선 미래창조과학부가 준비 중인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과 방송통신위원회의 '결합상품 규제' 등 각종 규제 정책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을 제기했다. 시장 과점 사업자라는 굴레를 벗으면 정부나 국회가 규제 정책을 만들 때 훨씬 유리한 논리를 펼칠 수 있기 때문이란 해석이다. 또 1위 사업자가 먼저 허수 가입자를 털어내며, KT와 LG유플러스 등 후발 사업자들도 이를 정리하도록 압박할 수 있는 카드를 쥐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번호이동, 신규 가입이 활발하게 일어나지 않은 현 시장 상황에서 SK텔레콤이 2월 잃어버린 가입자 36만명은 매우 큰 것"이라며 "그런데도 50% 점유율을 포기한 것은 규제 변화에 대응하려는 의도가 강해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다른 의도는 전혀 없고, 잘못된 관행을 없애고 깨끗하게 서비스와 품질로 경쟁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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