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이동통신사들이 8일부터 스마트폰에 지급되는 보조금을 3~5만원 가량 늘렸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8일 각사 홈페이지를 통해 변경된 휴대폰별 공시 지원금을 공개했다. 단말기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은 지원금을 최소 일주일간 유지한 뒤 변경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날 이통3사는 ＇갤럭시노트4＇, ＇G3 Cat.6＇ 등 주요 스마트폰들의 공시 지원금을 3만~6만원 가량 올렸다.
출고가 95만7000원인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의 경우 SK텔레콤은 종전 공시금액인 11만1000원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KT는 8만2000원에서 12만2000원으로, LG유플러스는 8만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려 각각 4만원, 3만원씩 올렸다.
출고가 92만4000원의 G3 Cat.6는 SK텔레콤이 13만3000원이었던 공시 지원금을 20만원으로 올려 가장 많은 지원금을 지급한다. 유통점은 이통사 지원금의 15%내에서 추가 지원금을 줄 수 있으므로 SK텔레콤을 통하면 G3C.6를 69만4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KT는 5만3000원 상향한 18만9000원을 지급해 최대 70만6650원에 구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15만원이었던 지원금을 그대로 유지해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구매가는 75만1500원이다. SK텔레콤과 KT는 갤럭시알파와 갤럭시S5광대역LTE-A 지원금도 5만~6만원 가량 늘렸다.
이통사들은 단통법 시행 후 공개된 첫 지원금 규모에 불만족스런 여론, 체감 보조금 차이로 인한 휴대폰 구매 주저 현상 등을 반영해 지원금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불법보조금이 난무하던 때의 ＇공짜폰＇을 기억하는 소비자들은 단통법 이후 보조금이 너무 적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휴대폰 구매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새로 공개된 공시지원금은 또다시 최소 1주일 후에 바뀔 수 있지만 1일 처음 공시된 보조금은 내일도 모레도 바뀔 수 있다＂며 ＂각사별로 세운 전략에 차이가 있어 앞으로 어떤 모델의 지원금이 늘어날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는 ＂경쟁 전략에 따른 변동＂이라며 ＂1주일간 지원금에 따른 시장 반응을 체크하는데 타사가 지원금을 더 준 모델이 반응이 좋다면 나머지 이통사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지원금을 늘리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휴대폰 보조금이 늘긴 했지만 일각에서는 변동 규모가 크지 않아 구매자들의 관망세가 더 지속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단통법이 정한 최대 보조금 30만원에 여전히 크게 못미치는데다 조금씩 오를 수록 더 기다리면 휴대폰 가격이 싸질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기대감만 키운다는 분석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지원금이 늘어나기는 했으나 요금제별로 지원금액을 따져 보면 큰 규모로 높아진 것은 아니다＂며 ＂5만원 올랐으니 다음주에는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게 돼 실구매까지 결정하는 소비자는 많이 늘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통사들은 휴대폰 보조금을 새로 바꿀 경우 바뀐 금액을 공시하기 전날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하게 된다. 방통위의 신고를 거치면 익일 이통사 홈페이지와 대리점, 판매점 등이 새로운 공시지원금이 공개된다.
단통법은 9만원대 이상 프리미엄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최대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면서 유통판매점에서 이통사 공시지원금의 15% 내에서 추가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
;)
